수원교구 안양대리구 호평본당(주임 이동춘 신부)은 지난 25일 교중미사 중 ‘성모님 순례기도 파견식’을 열었다.
5년째 이어오는 이 행사는 각 구역에 보관 중이던 성모상을 본당에 모시고 미사 중 주임신부의 축복 기도 후 각 구역에 다시 파견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본당 내 43개 구역은 1일부터 31일까지 희망하는 가정에 성모상을 모셔놓고 구역 신자들과 함께 모여 기도하게 된다.
전례분과장 방순화(파비올라)씨는 “본당 주보성인이 ‘천주의 성모 마리아’일 뿐 아니라 성모성월을 맞아 성모님의 전구에 힘을 빌어 보자는 마음으로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며 “성모님 순례기도를 하면서 냉담하던 분들이 다시 성당에 나오거나 구역이 활성화 되는 경우도 있는 등 공동체가 여러 가지 체험들을 하게 된다. ‘당신 댁에서 기도해드린다’ 하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2지역장 이옥연(안젤라)씨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니 구역이 화합 되는 것 같고 분위기도 좋다”며 “우리 지역에는 아기가 없다가 기도하면서 아기가 생긴 경우도 있고, 늦둥이가 생긴 일도 있다. 은총을 많이 받아서 그런 일이 생겼다고 모두들 기뻐했다”는 경험을 밝혔다.
성모님을 너무 사랑해서 오늘을 위해 새 한복과 새 신을 준비했다는 김다혜(1지역 1구역장, 율리안나)씨는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성모님을 닮은 마음으로 뒷바라지 해야겠다는 결심도 생긴다”며 “중고등부 회장을 하는 아이(하 루치아)가 어려서도 친구 생일잔치보다는 주일학교에 가는 걸 좋아했고 지금도 성모님 사랑이 남다른데, 지금처럼 예쁘게 잘 커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5월은 성모 마리아를 기억하고 묵상하며 성모 마리아의 모범을 따라 기도와 은총의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하는 성모성월이다.
호평본당을 비롯한 교구 내 각 본당은 성모님 파견식, 성모의 밤, 체험수기 공모 등 다채로운 성모성월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평택대리구 은계동본당은 4월 25일 성모님 파견미사를 봉헌했으며, 안양대리구 비산동본당은 4월 30일 성모님 파견예식을 갖고 5월 29일까지 각 구역별로 ‘가정성화를 위하여’ 기도 지향으로 성모님 순회기도를 봉헌한다.
성모님 순회기도 체험수기도 공모한다. 수원대리구 조원동주교좌본당도 5월 1일 성모님 파견식과 전 신자 성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안양대리구 인덕원본당은 5월 2일 오전 11시 성모성월 순회기도용 성모상 파견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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