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청이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지원의 뜻을 밝혔다.
전 교황청 정의평화평의회 의장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은 4월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 메릴랜드 의과대학이 이끄는 연구팀의 장(腸) 성체줄기세포 연구에 재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마르티노 추기경은 이탈리아와 미국의 과학자 및 보건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메릴랜드 의과대학 연구팀의 이번 프로젝트는 배아줄기세포 연구와는 조금도 관련돼 있지 않다”며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위한 정확한 액수와 지원 방식은 추후 회의를 통해 확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청은 그동안 생명을 파괴하는 비윤리적인 방법이란 이유로 배아줄기세포 연구를 반대해왔다. 대신에 인간 생명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전 세계적으로 2000여 가지 이상의 성과들이 보고되고 있는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지지해왔다.
메릴랜드 의과대학의 이번 연구에는 약 40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하게 된다. 연구팀은 각종 장 질환과 기타 질병에 성체줄기세포를 응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피게 된다. 연구비용은 미화 270억여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연구팀은 내다보고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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