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반 평신도들에게도 성무일도가 많이 보급돼 있다. 이들에게 「교회의 기도」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갖고 기도하게 이끌어 주는 책. 지난해 10월 11일 성인품에 오른 저자가 가르멜 수도생활을 하며 기도와 일 사이의 토막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썼다.
짧은 글이지만 교회의 기도가 무엇인지 심도 있게 요약했으며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바친 기도의 신비와 깊이를 잘 드러내고 있다. 감성에 호소하는 글이 아니고 내용이 함축되어 있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뜻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는다면 성녀가 온몸과 마음과 지성을 다해 바친 교회의 기도를 함께 드릴 수 있다.
<성바오로/48쪽/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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