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가슴 어딘가에 감춰져 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푸른툭눈의 이야기. 운주사 풍경(風警)으로 매달려 살아가는 푸른툭눈이 지금의 삶과 사랑에 만족하지 못해 어느 날 비어(飛魚)가 되어 세상으로 날아든다. 죽음을 보게 되고, 붕어빵 문다는 곳에서 죽을 고비도 넘기고 낚싯바늘에 걸려 혼이 나는 등 여러 시련을 겪은 끝에 다시 풍경으로서의 삶과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현재적 삶의 모습, 사랑과 죽음의 의미, 존재의 정체성, 삶의 근원적 진실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지만 결코 무겁지 않은 사색의 흔적이 수놓아져 있다. 그래서 「어른이 읽는 동화」라는 표제를 달고 있다.
<열림원/144쪽/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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