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의 고달픈 생활을 쉽고 간결한 언어로 표현, 꾸준하게 노동시를 발표해 온 서정홍 시인의 세번째 시집 「아내에게 미안하다」가 발간됐다.
「전태일 문학상」「가톨릭 노동상담소」「민족문학작가회의」「우리밀, 우리농촌살리기운동」. 이러한 명패는 그가 어떤 사람이며 어떤 시를 쓰는지를 충분히 짐작하게끔 한다. 그의 삶과 시선이 함께 진솔하기에 그의 시는 민중들의 삶에 박힌 애환을 있는 그대로 담아낸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시인이 천착해 왔던 노동현장에서 나아가 가족, 아이, 이웃이 있는 생활현장, 농촌과 생명의 세계에까지 그 지평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천문학/158쪽/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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