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올 인천교구의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여러분.
인천교구는 내년 교구설정 50주년을 준비하며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우리 모두가 함께 소망하던 보좌주교를 교황님께서 점지해 주셨습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교황 성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주님께 기도하며. 이 시대에 주님의 뜻이 인천교구 내에서 이루어지기 위해, 겸손하고 영적으로 충만한 보좌주교를 보내주시기를 우리 모두 기원했습니다.
정신철 세례자 요한 신부님은 프랑스에서 오랜 유학생활을 통해서 학문을 연마하였고, 긴 학업 기간 동안 홀로 많은 기도를 통해서 출중한 영성을 간직하고 오신 분입니다. 그간 신학생들에게 훌륭한 강의를 해 오셨고, 교구 성소국장으로 성소 계발에 힘을 다하고 계셨습니다.
이토록 훌륭한 사제를 주교로 뽑아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이는 인천교구의 큰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금경축을 맞이하는 인천교구에 무엇보다도 큰 선물을 안겨주신 주님의 뜻을 아로새기며 우리 모두가 지나온 반백년의 교구 역사를 돌아보고, 잘된 것은 더욱 잘 되도록 노력하고, 잘못된 것이 있다면 과감히 개혁해 나가는 역사적인 시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6월에 주교로 서품될 새 주교님을 위해서 많은 기도를 부탁합니다. 또한 많은 격려와 도움을 청합니다.
주교로 서품되는 것은 작은 십자가를 내려 놓고 큰 십자가를 지는 것과 같습니다. 수많은 난관을 주님과 함께, 주님의 도우심으로 헤쳐 나가면, 교구민이 보다 깊은 신앙과 희망, 그리고 사랑을 가지고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새로 임명되신 주교님께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나아가 인천교구의 신자들만 아니라 인천교구 관할 구역 안에 사는 모든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도 일해야 하는 보좌주교에게 드높은 지혜와 선견지명이 필요하리라 여겨지기에, 형제 자매 여러분의 끊임없는 기도를 다시 강조하며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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