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수원교구 용인지구 순교자현양대회가 2일 은이성지(전담 양형권 신부)에서 ‘큰 사랑을 이뤄, 한몸 같이 주님을 섬기라(성 김대건 신부 마지막 편지에서)’를 주제로 열렸다.
제1부 성 김대건 신부님 및 순교자 현양 장엄미사, 제2부 성 김대건 신부 성해 친구 예절로 진행된 현양대회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 수원대리구장 최재용 신부, 용인 1지구 사제단과 용인 1지구 8개 본당 신자 1700여 명이 참석해 성 김대건 신부의 고귀한 영성을 마음에 새겼다.
김대건 신부의 소년시절 자취가 묻어있는 거룩한 장소라고 은이성지를 소개한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오늘날 세상을 살아가며 우리가 맞닥뜨리는 다양한 유혹은 신앙심을 약하게 만들고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도록 한다”며 “신앙의 초석이 되고 신앙의 열매를 맺게 해준 성인께 마음을 문을 열고 기도하면서 그분의 가르침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갖자”고 당부했다. 또 “사제의 해를 맞이하여 사제로서 고귀한 삶을 살다 가신 김대건 신부님의 신앙열정을 본받아 성사생활에 성실히 응답하며 끊임없는 기도의 삶을 살자”고 청했다.
영성체 후 용인대리구장 김학렬 신부는 기해·병오박해 순교자 증언록에 담겨 있는 김대건 신부에 관련된 증언록을 설명하고 신자들과 함께 묵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용인지구 평협은 어린이날을 맞아 이날 현양대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우산을 선물했다.
현양대회에서는 또 용인 1지구 교리교사 양성교육 입문과정 수료자 14명에 대한 수료증 수여식도 마련됐다. 원삼본당 김영한(프란치스코) 씨는 “교육을 통해 미처 몰랐던 교리적인 상식을 새롭게 많이 알게 됐으며 성경 말씀의 중요성과 우리가 왜 성당을 다니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잘 이끌어 나갈 수 있는지 등을 배우며 아이들에 대한 큰 꿈을 가지게 됐다”고 전했다.
할아버지와 함께 현양대회에 참석한 정성호(폴리카르포) 군은 “많은 신부님들과 신자들이 모여 미사를 봉헌하니까 좋고 어린이날 선물로 우산을 받아서 기쁘다”며 천주교 신자여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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