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상부문
임송자씨의 대전교구 천안 성환성당의 「십자가의 길 14처」(98년작·60c57c8~10㎝·브론즈)는 14처 각각의 주제를 구체적인 형상을 통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또 는에 잘 띄게 하기 위해 고부조(高浮彫)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많은 수의 군중(群衆)을 드러내기 보다 주제 구성에 꼭 필요한 인물(1~4인)만 작품에 담아 감상자에게 주제 전달을 쉽도록 했다. 이와 관련 임씨는 『원래 인체만 크게 구성, 환조에 가깝게 할 생각이었다』고 말한다. 또 바바리 코트를 입은 예수님과 원피스를 입은 성모님 등을 통해 현대적 감각을 드러내고 있다.
「십자고상」(200x180x30㎝)은 전체적으로 가벼운 느낌을 들게 해 부활하신 예수님을 상징. 노출 콘크리트로 된 성당벽면의 딱딱함을 덜기 위해 십자고상 전체를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처리했다. 또 신자석에서 볼 때 오른쪽에서 빛이 비치는 것을 감안, 예수님의 얼굴방향과 시선도 빛이 비치는 쪽으로 처리해 신비감을 주고 있으며 가시관을 씌우지 않은 것이 이색적.
▲특별상 부문
제2대 서울가톨릭미술가회장을 역임한 고 김세중씨는 한국가톨릭미술사에 큰 획을 그었다는 평을 듣고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그의 교회미술작품으로는 혜화동 성당 「최후의 심판도」(54년), 가톨릭대)성신교정) 「성모상」(56년), 절두산 「순교기념상」(68년), 안양 라자로 마을 「피에타상」(80년), 대구대교구청 「안주교상」(83년), 「예수상」(84년) 등이 있다. 또 광화문 로터리 「충무공 이순신 장군상」(68년), 서울 남산 「남산 터널 부조」(70년), 여의도 국회의사당 「대한민국 국회 상징조각」(75년)등의 작품을 남긴 그는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장, 한국미술협회 이사장, 국제조형예술협회 한국위원회 위원장, 국립현대미술관장, 국전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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