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전세계 가톨릭신자 인구가 처음으로 10억을 넘어섰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이 2월 20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게 제출한 1999년 교황청 연감에 따르면 97년 12월 31일 현재 전세계 가톨릭신자는 세계 인구의 17.3%인 10억 500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96년말 현재 9억 9500만명에서 약 1000만명이 늘어난 것으로 가톨릭은 단일 종교로서는 이슬람교에 이어 두번째이며 개신교와 함하면 이슬람교를 능가한다.
대륙별 인구대비 신자율은 아메리카 대륙이 62.9% 가장 높은데 비해 아시아는 전체 인구의 3%만이 가톨릭신자로서 아시아대륙의 복음화율이 현저하게 낮았다. 그외에 유럽은 41.4%, 오세아니아가 27.5%, 아프리카가 14.9%로 나타났다.
사제수는 97년말 현재 40만4208명으로 96년에 비해 100여명이 줄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400여명이 줄었던 것을 고려할 때 감소폭이 낮아져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사제 1인당 가톨릭신자수는 증가추세이며 신학생수도 지난해 비해 2.5% 정도 늘었다.
신분별로 보면 △주교 4420명 △사제 40만 4208명(교구사제 26만 3521명) △종신부제 2만 4407명 △수도자 87만 7477명 △재속회원 3만 1197명 △평신도선교사 2만 6068명 △교리교사 201만 9021명이다. 또 전세계 본당은 모두 21만 9469개이고 공소는 11만 5311개이다.
한편 지난 한해 동안 교황청은 팔라우공화국, 예멘공화국과 외교관계를 맺어 교황청이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는 모두 168개로 늘어났다. 또 지난 한해 동안 교구 12개, 대목구 1개, 관구 3개가 설립됐고 137명의 주교가 새로 임명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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