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목
대희년 특집으로 마련된 주제들이 눈에 띈다. 서울대교구 시흥4동본당 박지호 신부가 쓴 「하느님 나라의 삐기」들은 우리 시대의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식별에 주안점을 두고 있으며, 경성대학교 오용석 교수의 「소외없는 세계화, 연대의 세계화를 위한 조건과 실천」은 교회가 연대의 세계화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 최재선 사무국장이 기고한 「정부의 사회안전망 구축과 교회의 역할」은 자발성, 유연성, 헌신성 등에 기초한 교회 사회복지활동의 특성을 살려나갈 것을 제한하고 있다.
<사목연구소/3500원>
■ 경향잡지
성 베네딕도 왜관수도원의 분도가구공예사사들을 컬러화보와 함께 소개한 「요셉성인의 후예들」편이 성가정의 가장인 요셉 성인의 노동과 정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철거민 자활단체인 「한솥밥도시락 생산공동체협동조합」이 말하는 『한꺼번에 크는 사랑이 아니라 천천히 커가는 사랑이 오래가고 아름답다』는 언명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천주교중앙협의회/2800원>
■ 내친구들
회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모으고 있는 「작은 그리스도 프란치스코」는 『하느님께서 베푸시는 성령의 은총과 선물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 것은 고통, 모욕, 수치, 불괘한 것을 주님의 사랑으로 여기며 참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전해준다. 성서 첫걸음 「서서가 뭐예요?」는 성서로 다가가는 발걸음을 가볍게 해준다. 「슈퍼똥강아지 깍꿍」은 나눔과 자선의 의미를 돌아보게 할 것이다.
<다솜/3000원>
■ 생활성서
지구촌의 다른 형제들은 대희년을 어떻게 맞고 있을까. 「대희년맞이 지구촌 표정」이 전세계 60여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부채탕감운동 등 다양한 대희년 준비소식을 전하고 있다. 윤구병의 변산일기는 「왕따와 어린 파시스트」에서 잘못된 패거리 의식이 낳는 반공동체 의식을 진단한다. 지난 호부터 연재되고 있는 「민주화 30년, 그 역정」은 박종철과 그를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허세와 욕심이 낳는 아픈 역사를 돌아보게 한다.
<생활성서사/3900원>
■ 성서와 함께
반찬 만들기가 가장 어렵아도 고백하는 이현관(요한·고2)군과 이훈(베드로·중3)군 형제의 세상살기가 표지 이면에서 눈을 끈다.
「랍비들은 성서를 어떻게 풀이했을까?」등 성서의 세계로 이끄는 면이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전주 진달래교회 이병찬 목사가 고백하는 「하느님의 뒷모습」과 명례방협동조합 김기종씨가 털어놓는 「삶 속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등 체험 이야기 등이 신앙인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성서와 함께/2300원>
■ 야곱의 우물
하느님의 영역을 침범하는 생명 복제 실험으로 대변되고 있는 현 사회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박기호 신부의 「하느님의 생명을 시험하지 말라」가 21세기에 더욱 강조돼야 할 과학윤리의 중요성을 돌아보게 한다.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와의 대담 「무엇을 믿을 것인가?」「주교부터 바뀌자」는 경주교의 목소리가 호소력있게 다가온다. 주원준씨가 연재하는 「다솜이의 성서탐험」은 예수시대의 나자렛을 한걸음 한걸음 안내하고 있다.
<바오로딸/2000원>
■ 빛
사순시기를 맞아 특집으로 준비된 「고통, 그 크나큰 은총」은 교우들이 겪은 어려움을 하느님의 은총으로 극복해 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성서 안에서 하나가 된 「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 가톨릭 성우회」회원들은 사랑나누기를 통해 진정한 양식은 돈이 아니라 말씀과 실천임을 전하고 있다. 50년간 교직에 몸 담았던 김덕곤씨가 상인복지관에서 할머니, 할아버지의 한글교실 선생님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엿본다.
<월간 빛/1000원>
■ 가톨릭다이제스트
「내가 만난 가톨릭」에서는 서울대학교 법학가 교수로 재직 중인 양승규 교수가 전쟁 속에서 만난 하느님을 들려준다. 또 김대중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단행된 사면과 관련해 전북대학교 법학과 김승환 교수의 「비전향 장기수」는 인간이 인간을 대하는 방법론을 맛보게 한다. 특집 「그땐 말 못했지만」에서는 이상배 동화작가 등 명사들의 고백을 통해 삶의 진실에 접근하는 길을 열어 놓난다.
<가톨릭 다이제스트/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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