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철산본당(주임 김진태 신부)은 2일 본당 초대 주임 장덕호 신부와 2대 주임 김창린 신부 등 교구 원로사목자를 초청한 가운데 가정의 달 기념미사를 봉헌하고 본당의 초석을 다진 원로사목자의 삶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사 강론에서 장덕호 신부는 “본당에서 초대 주임신부를 잊지 않고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20년 전의 감회에 젖어 감사의 뜻을 전하고, “부활하신 주님의 새로운 계명인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상대방에게 필요한 것을 베풀어 달라”고 당부하고 신자들의 가정에 축복이 있기를 기도했다.
미사 후 신자들이 마련한 환영식과 더불어 음식을 함께하며 각종 공연을 즐긴 두 원로사목자는 어린이들과 신자들의 환대에 얼굴에서 미소가 떠날 줄 몰랐다. 행사를 준비한 신자들은 “본당을 위해 애쓰신 어른 신부님들을 공경하는 것은 신자로서 반드시 해야 할 도리”라며 “아이들에게 어른을 공경하는 마음을 자연스레 가르칠 수 있어 좋은 교육이 됐다”고 전했다.
장덕호 신부는 1982년 3월부터 1990년 12월까지, 김창린 신부는 1990년 12월부터 2001년 1월까지 철산본당 주임신부로 사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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