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시뇰 임명 소식을 교구장 주교님으로부터 듣고는 감사한 마음과 함께 지금까지의 사제 생활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새로 몬시뇰에 임명된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장 양요섭 몬시뇰은 “40여 년을 사제로 살면서 제대로 살아왔는지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면서 “반가워하는 신자들의 모습에 조금 겸연쩍기도 하지만 맡겨진 소임에 더욱 충실하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인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몬시뇰은 특유의 인자한 미소와 너털웃음으로 “몬시뇰의 칭호는 저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여겼는데 막상 받고 나니 얼떨떨하다”고 말한다.
“성직자의 길은 본연의 자세를 지키며 묵묵히 걷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을 지키는 모습만으로도 신자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것이 사제의 길입니다.”
양 몬시뇰은 후배 사제들을 위해 의미 있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사제직은 철저한 투신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헌신적인 마음과 매일 매일 동기부여가 되지 않으면 어려운 것이 사제직입니다.”
양 몬시뇰은 또 “사제는 늘 신자들의 기도를 필요로 한다”면서 “일선에서 사목하고 있는 사제들을 위해 신자분들께서 기도로써 지원해주신다면 그것이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산교구 울산대리구장을 맡고 있는 양 몬시뇰은 울산대리구가 신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신앙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신자들을 위해 다양한 신앙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복지사업도 다각적으로 추진하며 활성화를 위해 힘쓸 계획입니다.”
양 몬시뇰은 “다시 한 번 축하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맡은바 소임 안에서 주교님께서 하시는 일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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