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익철 신부(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의 사제수품 60주년 감사미사가 9일 서울 마천동성당(주임 김성만 신부)에서 봉헌됐다.
마천동본당은 최 신부가 1996~98년 사목하다 퇴임한 곳. 최익철 신부와 김성만 주임 신부가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에는 신자 400여 명이 참례해 최 신부의 영육간 건강을 위해 기도했다.
최 신부는 강론을 통해 “사제로서 환갑을 맞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예수님께서도 늘 감사하며 사셨으니 신자분들도 항상 감사하며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신부는 또 “마천동본당에서의 시간이 길지 않아 목표했던 것을 다하지 못하고 퇴임해 아쉬웠다”며, “훌륭한 후임 신부님들이 열심히 사목하고 계시는 모습에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 전용우 본당 사목회장은 축사를 통해 “신부님께서는 본당신자들의 신앙을 키워주기 위해 때로는 아주 엄하게, 때로는 자상하게 우리들을 잘 이끌어 주셨다”며 “이렇게 신부님의 회경축을 맞아 우리 본당에서 모시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최익철 신부는 1923년 황해도 안악군에서 출생해 1950년 사제품을 받았다. 같은 해 황해도 사리원본당에서 첫 사목을 시작한 최 신부는 이후 육군 군종신부, 이문동·가회동·금호동·오류동·해방촌·세종로·흑석동·마천동본당 주임을 거쳐 1998년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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