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청 사회과학학술원은 최근 정기총회를 열고,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세계 경제와 관련해 요청해온 ‘공적 개입’과 ‘도덕적 기준’의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사회과학학술원 마리 앤 글렌든 원장은 지난 4일 정기총회 폐막 후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최근 국제 경제의 위기 상황을 보며 경제가 공적 개입이나 내적인 도덕적 기준의 도움 없이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다는 가정이 잘못된 것임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또 총회 기간 중 학술원을 방문한 교황의 연설을 인용하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세계 경제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도덕적 틀”이라고 강조했다.
글렌든 원장은 “자기 이익과 이윤 추구만을 추구하는 일종의 저속한 경제 개념에 빠져 세계 경제가 자기 계산적 메커니즘에 빠져있다”고 지적한 뒤, “경제의 윤리적 본질은 인간 존재의, 인간 존재를 위한 활동에 기초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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