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호일은 우리 일상에서 사용량이 매우 높은 주방 소모품 중 하나다. 흔히 고기나 생선 또는 양념된 음식을 조리할 때 알루미늄 호일을 깐다. 전국 대부분의 김밥 전문집에서는 알루미늄 호일로 김밥을 포장한다. 사용이 편리하고 뒤처리가 간단하다는게 그 이유다.
하지만 알루미늄 호일은 소각이 어렵고 매립을 하더라도 500년 이상 썩지 않는 난분해성 쓰레기다. 게다가 뜨겁고 습기 있는 음식, 강한 산이나 알칼리 성분과 만났을 때 알루미늄은 쉽게 녹는다. 따라서 신 김치나, 토마토, 채소 등을 조리할 때도 알루미늄 호일은 적합하지 않다.
아주 극소량의 알루미늄이라도 일정량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인체에 축적돼 피부 알레르기와 빈혈, 기억력 감퇴, 학습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호일의 광택이 나는 면에는 음식을 대지 않는 것이 좋다. 알루미늄 호일은 알루미늄박 두 장을 압연해 만드는데 이 과정에서 기계의 롤과 알루미늄이 달라붙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압연유를 뿌리고 광택면이 생겨나게 된다.
양은냄비나 양은도시락 등 알루미늄으로 된 식기도 세계적으로 사용 금지를 권하는 제품이다. 양은냄비는 처음엔 노랗게 코팅이 되어 시판되지만, 오래 사용해 코팅이 벗겨지고 색이 하얗게 바래면, 알루미늄 노출 확률은 더욱 커진다.
최근엔 표백을 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공정으로 만들어진 종이 호일이 다수 시판돼 눈길을 끈다. 이 종이 호일은 알루미늄 호일 대용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부터 각광을 받아왔다. 재료가 천연펄프라 인체에 안전하고, 불에 직접 닿지만 않는다면 잘 타지도 않기 때문이다.
가정/생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