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시작 직전, 헐레벌떡 뛰어와 고해소부터 찾는다. 대충 정리해둔 죄를 고해하고 보속을 챙기고…. 오늘도 지난달과 비슷한 죄에 대해 용서를 구한듯하다. 혹시라도 빠트린 건 “이밖에 알아내지 못한 죄에 대하여도…”에 포함됐다고 자위한다.
평소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 습관적인 죄가 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우선 충분한 회개와 통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통회에 있어서 결심은 더 이상 죄를 짓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단호한 행위다. 어떤 죄도 결심 없이는 사함을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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