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요당리성지(전담 김대영 신부)는 11일 오전 11시 경기도 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191-1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이용훈 주교는 “3년 7개월여 짧은 기간에 성당을 봉헌할 수 있게 된 것은 김대영 신부님을 비롯 후원회원들의 기도와 희생 덕분”이라며 “지친 영혼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어 다시 주님과 사회를 위해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성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경, 피정의 집 건립 등 외적인 작업과 더불어 순교자들에 대한 연구와 우리 삶에 순교자들의 삶을 접목시키는 내적인 작업이 성지가 앞으로 해야 할 과제”라고 당부했다.
이 주교는 축하식에서 성당 건립에 큰 힘을 보탠 방윤순(마리아?79?별양동본당)씨에게 ‘교구 은인 축복장’을 수여했다.
김대영 신부는 인사말에서 “제가 요당리성지에 파견될 때 주교님께서 ‘그 어떤 곳보다 성지에서 하느님 은총을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격려해 주셨는데 오늘 이 자리에서 그 말씀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아무도 없는 컨테이너에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차를 몰고 오다가 옆으로 지나가는 서해안고속도로로 도망치고 싶은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지만 다른 생각을 할 수 없게 하신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며 미사가 있는 날은 하루도 빠짐없이 참례하는 지성림(마리아 막달레나·91) 할머니와 단둘이 미사를 봉헌한 일화를 전했다.
※순례문의 031-353-9725, www.yodangshr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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