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지난 사순시기동안 제주교민들이 정성껏 봉헌한 2차 헌금 4만 유로를 서부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부르키나파소(Brukina Faso)의 누나(Nauna)교구(교구장 요셉사마 주교)에 전달했다. 이로써 제주교구는 2008년 미화 6만 달러, 2009년 3만1천 유로를 전달해 3년째 사랑의 손길을 전하게 됐다.
지난 1월 21일 부르키나파소를 직접 방문, 제주교구의 2009년도 성금 3만 1000유로를 전달한 윤성남 신부(사무처장 겸 관리국장)는 “누나교구는 가톨릭센터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병원신축, 지하수개발 및 농경지정리, 피정의집 건립 등을 계획하고 있지만 부지만 마련한 상태로 병원 신축에만 9만 유로가 필요하다”며 “제주교구가 3년째 보낸 사랑의 성금으로 그들의 힘겨움이 조금이나마 덜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교구는 2003년 전쟁 후 고통 받는 이라크 바그다드 교구에 미화 4만 1000달러, 2004년 폭설피해를 입은 청주교구 오송본당에 5000만 원, 2006년 산불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세마랑 교구에 7000만 원, 2007년 태풍 나리 피해를 입은 제주도에 5300만 원 등 매년 사순절 2차 헌금을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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