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성월을 맞아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전담 이상각 신부)는 15일 ‘성모의 밤’ 행사를 열었다. 남양본당(주임 최중혁 신부)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성모 마리아의 전구를 빌기 위해 찾은 성지순례자들과 남양본당 신자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상각 신부는 “자신을 버리고 성모님께 의탁해야 한다. 성모님과 가까워지면 질수록 하느님 나라가 가까워 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마음 안에 동정 성모 마리아의 사랑이 깃들어 티없이 깨끗하신 분처럼 거룩해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모의 밤 참가자들은 말씀의 전례 후 마련된 묵주기도 시간에 미리 준비한 촛불을 들고 성지에 조성된 ‘20단 묵주기도의 길’을 걸으며 기도를 봉헌했고, 기도 후에는 성모 마리아에게 자신들의 마음과 다짐을 담은 장미꽃을 바쳤다.
정순옥(벨라뎃다·영통성요셉본당) 씨는 “성모성지에서 열리는 성모의 밤에 참가해 기도를 바쳐 기쁘다”며 “늘 어려울 때 힘을 주시는 성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가정의 평화와 건강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휠체어에 앉아 미사를 봉헌한 김점례(말가리타·서울 우이본당) 씨는 “딸들이 성모의 밤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건강이 좋지 않은 나를 이곳까지 데리고 왔다”며 “이곳으로 불러주시고 크신 은총 주신 성모님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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