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본당 50주년을 맞이하여’
용인본당이 설정 5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 순교의 언덕위에 우뚝 선 용인성당 위에 따뜻한 햇살이 비치고 있습니다,
이 찬란한 언덕, 참 아름다운 사람들이 아름다운 미소로 그리스도의 향기로 이 성전을 가득 채웠습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성당 구석구석을 닦고 씻곤 했습니다,
어둡고 차가운 공간에 따스한 햇살이 내려 쪼이고 사계절 예쁜꽃을 피우곤 했습니다,
오고 가는 사람도 많았고, 이런저런 말들도 많았지만 참 기뻤고 좋았습니다, 감사롭고 축하할 일도 참 많았습니다. 강산이 다섯 번 바뀌었지만 하느님은 한결 같이 이 언덕에 큰 자비로운 햇살을 쏟으시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 각자는 모두모두 기도와 찬양으로 소금과 빛이곤 했습니다.
찬란하고 아름다웠던 시간
손에 손 잡고 고통 받는 이의 눈물을 씻어주고 위로 하고 위로 받으며 많은 얘길 주고받곤 했습니다. 50년을 지내는 동안 참 좋으신 목자와 수도자를 보내 주셨고, 이웃과 함께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이런 우리들의 50년은 참으로 찬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50년을 감사하며 기뻐합시다.
순교의 언덕위에 선배님들이 일구어 놓은 이 성전에서 다시 100주년을 향한 진군의 나팔 소리가 드디어 울렸습니다. 여기서 만족할 수 없는 우리는 홀연히 일어섰습니다. 새로운 내일을 향해 더 높고 푸른곳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선배님들이 흘린 고귀한 땀 위에서 새로운 미래를 향한 신앙의 지표를 이곳에서 마련하려면 우리의 모든 힘을 한곳에 모아야 합니다.
행복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
100주년기념행사를 준비할 우리들의 후손들에게 소중한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찬란한 미래위에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다시 한 번 두 주먹 불끈 쥐고 똘똘 뭉쳐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살아가야할 세상은, 긍정의 나라, 감사와 기쁨, 칭찬과 찬미가 흘러넘치고, 비판, 평가, 불안, 초조, 등이 맥을 못 추는 긍정의 나라….
예수님을 미소 짓게 하는 우리들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할 때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교회로 거듭날 수 있을 것 이라는 확신을 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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