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대리구 이매동성바오로본당(주임 김건태 신부)도 단단하고 내실 있는 집(공동체)을 만들기 위해 전 본당 신자들의 역할 찾기에 나섰다. 신자마다 하나의 단체 혹은 분과에서 활동하도록 장려하는 ‘봉사+1’ 운동을 벌인 것.
‘함께 모여 기도하고 공부하며 전하자’라는 본당 주임 김건태 신부의 2010년 사목방향에 따라 본당은 지난 1월, 신앙생활의 성숙화·활성화를 위한 ‘1인1단체 가입운동(봉사+1)’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본당 신자를 비롯해 각 분과 및 단체의 실태조사가 진행됐다.
본당은 이렇게 모인 자료를 통해 각 단체를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발간했다. 책자는 본당 조직도와 위원회별 설립목적, 각 분과 설립목적과 활동내용, 회합 시간과 장소, 현 봉사자 인원, 활동 사진 등을 상세히 담고 있다.
▲ 홍보책자
‘단체활동? 나도 동참할 수 있는 일이구나!’ 많은 신자들이 생각을 바꾸고 있다.
김건태 신부는 “우리 본당은 1997년 설립 후 2007년 성당 건립, 축복식과 함께 신자 수 8천여 명이라는 놀라운 외적 성장의 길을 걸어왔다”며 “하지만 주일 미사 참례자가 30%를 겨우 웃도는 등 외적성장에 만족할 수만은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외적성장에 기초가 되는 내적성장을 꾀하기 위해 본당 신자라면 누구나 하나 이상의 단체에 가입해 능동적인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자 이 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앞으로 본당은 각 단체에 따라 가입자 불균형 현상을 조절하고, 봉사자의 자질 양성과 자부심을 북돋우기 위한 신규 봉사자 교육프로그램을 여는 등 이번 ‘봉사+1’ 운동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