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 빈센트병원(원장=차영임 수녀,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이 807병상 규모의 신관건물로 이전함으로써 병원발전에 새 전기를 맞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성 빈센트병원은 지난 5년여에 걸친 공사끝에 지하 4층, 지상 11층의 초 현대식 인텔리리젼트 빌딩을 신축하고 4월 19일부터 신관에서 본격진료에 나섰다.
환자 중심, 고객만족을 지향하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이에 따라 새건물에서 보다 쾌적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 치유자로서 오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수 있게 됐다.
3만여㎡의 대지위에 신축된 신관은 냉 난방, 온 습도, 급 배기 자동조절 시스템, Dumwater line, 호텔형태의 각 병실 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환자들이 가장 불만스러워하는 진료대기 시간 단축을 위한 처방전달 시스쳄, 물류 자동반송 설비, 전화 예약제 실시 등 고객(환자) 위주의 병원운영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한 것이 특징.
성 빈센트병원은 오는 6월 3일 개원 32주년 기념식을 겸한 이전 봉헌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수원시 팔달구 지동 93에 위치한 성 빈센트병원은 이번에 신관으로 이전하면서 기존의 22개 임상과 외에 신경과, 가정의학과, 응급의학과 등 3개 임상과를 추가로 개설하여 총 25개 임상과를 갖추게 됐다.
또 수술실 15실, 중환자 집중치료실 61병상, 인공신장기 40대, 미숙아 집중치료기 35대 등 각종시설은 물론 방사선 치료기 등의 최신 의료장비를 보유하는 그야말로 경기이남 최고 병원으로 갖추어야할 모든 조건을 고루 갖춘 셈이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최고의 의술을 보유한 성 빈센트병원은 병원 규모로만 보아도 우리나라 전체 병원 중 20위권 안에 드는 대형병원에 속한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병원 중에서도 병상 수는 강남성모병원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성 빈센트병원이 자랑할 수 잇는 것은 우수한 의료진에 의한 각 과의 고른 임상수준이지만 특별히 신관으로의 이전과 함께 돋보이는 것은 외과의 복강경 수술과 정형외과의 골육종 치료이다.
외과의 복강경수술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것으로 이미 지난 12월에 1000례를 기록하는 등 그 명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다.
아울러 내과의 인공신장실도 규모 면에서 국내 10위권에 달할 정도로 50여대의 인공신장 투석기를 설치하고 있는 형편이다.
무엇보다 성 빈센트병원은 앞으로의 장기적인 발전방안으로 「성 빈센트 비전21」을 선언하고 신관 이전에 따른 도약의 길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 비전 선언문은 『사랑과 봉사의 가톨릭정신으로 인간중심의 의료 실현, 연구 및 교육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전문분야를 개발 육성하여 고객에게 국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인의식을 갖고 서로 단결하며 자아를 실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으로 병원 모든 교직원들이 이를 실천하기 위해 기울이는 목표가 되고 있다.
67년 6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제5부속병원(195병상)으로 한강 이남 경기지역의 건강 파수꾼 역할을 맡아온 성 빈센트병원. 지난 32년의 세월을 환자중심의 마음으로 살아왓듯이 신관 이전의 기쁨을 안고 있는 성 빈센트병원 모든 가족들은 「고통받는 사람들이 곧 그리스도」라는 빈센트 성인의 정신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다.
◆ 성 빈센트병원장 차영임 수녀
“환자중심·고객만족 실현 국내 최상의 서비스 다짐”
믿을 수 있는 병원 편안한 병원 수준이 높은 병원으로 생명존중 역할 약속
『가톨릭의대의 우수한 의료진, CMC병원으로서의 자긍심, 전국에서 20위권 안에 드는 대규모 병상수 등 신관 개관으로 빈센트병원은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습니다』
성 빈센트병원 차영임 원장수녀는 신관 이전을 계끼로 807병상을 가진 대규모 병원으로서 모든 면에서 경기지역 최고의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신관 개관에 따른 포부를 피력했다.
특히 차원장 수녀는 『그간 병원신축을 위해「증축을 위한 기도」를 5년간이나 바쳐주는 등 전 교직원들이 한마음으로 헌신했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환자중심 고객만족」이 실현되도록 병원운영에 더욱 정성을 쏟을 계획임을 밝혔다.
무엇보다 원장수녀는 『치유자로서의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재현하여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보살피는데 있다』는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념을 바탕으로한 「성 빈센트병원 비전21」을 지난해 전 직원들에게 공포했다며 『신관이전과 함께 이를 전직원들이 실천, 고객에게 국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800병상 규모는 우리나라 병원중 20위권에 속하는 병원이며 가톨릭중앙의료원 산하병원에서도 강남성모병원 다음 가는 규모입니다』
차영임 원장수녀는 이와함께 종교병원으로서 믿을 수 있는 병원, 수녀들이 운영하기에 편안한 병원, 의료진의 수준이 높은 대학병원 등 여러 장점을 최대한 살려낼 계획이라며 특별히 『빈센트 성인의 자비와 사랑의 영성을 환자들과 나눔으로써 생명존중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회, 특히 수도회가 병원을 운영하는 이유가 되는 「생명존중과 수호」「복음전파」등에 더욱 관심을 가져나갈 것이라는 차원장 수녀는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확고히 간직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지역사회에 전파하는 터전이 되고록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65년 1월 8일 독일서 파견, 한국 진출 34년째
300여 수녀 의료·사회복지 사업 등에 투신
초대 수원교구장이던 윤공희 대주교의 초청으로 한국과 첫 인연을 맺게된 성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는 금년으로 한국진출 34년째.
지난 65년 1월 8일, 독일 파데르본 빈센트 드 뽈 자비의 수녀회로부터 세 명의 수녀가 파견되면서 국내에 정착한 수녀회는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 특히 병자들의 간호에 깊은 관심을 가지면서 67년에 성 빈센트병원을 개원, 현재에 이르고 있다.
독일에서 파견됐지만 한국의 특성에 맞게 독자적으로 모든 과제들을 수행할만큼 성장한 성 빈센트 수녀회는 독일 모원으로부터 독립, 대등한 자매관계로 우정을 맺고 있다. 현재 300여명의 수녀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 빈센트 수녀회는 「고통받는 사람들의 주님」으로 섬기며 가난한 이들, 고통받는 이들에게 세심하고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자신의 봉사를 단순한 인간의 행동으로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행동이 되고 이러한 삶을 통해서 그리스도 자비의 현존을 세상에 재현해 내도자 애쓰는」성 빈센트 수녀회는 현재 의료사업으로 성 빈센트병원과 사회복지사업으로서 생명의 집, 성녀 루이제의 집 등 6곳을 운영하고 있다. 동시에 20여개 본당과 유치원, 행려자 무료급식소, 교구청 성소국, 사회복음화원, 교정사목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