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안산1지구 소공동체 봉사자 피정이 5월 30일 월피동성당에서 ‘왕따 당하시는 하느님!’을 주제로 열렸다. 피정은 김승만 신부(원곡본당 주임) 주례 미사와 김완식(요셉) 선교사의 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김완식 선교사는 “구역에 재능 있는 사람의 소질을 살려줘야 구역이 활성화된다”며 “각자의 탈렌트를 살려야만 구역이 탄탄해지고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구역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은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작은 예수”라며 “구역 안에서 구성원끼리 계속 부딪히거나 또는 배신하고 한편으로 친교를 이루는 것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따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예수님을 왕따 시키는 구역장 반장이 되지 말고 구역 안에 약한 자의 짐을 대신 져주는 그런 봉사자로 열매 맺어야만 하느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된다”고 전했다.
안산1지구 소공동체 대표회장 이은정(안나)씨는 “봉사자들에게 사명의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교육을 마련했다”며 “열정을 가졌던 초심을 잃고 타성에 젖어 봉사하는 신자들의 영혼을 살리는 일, 병든 이들을 회복시키고 잠자는 영혼을 깨워 선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는 것에 이번 교육의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강의에 참석한 정향숙(유스티나)씨는 “선교사님의 살아오신 길이 주님의 이끄심으로 이루어짐이란 걸 느꼈다”며 “봉사 시에는 고통이 따르고 공짜가 없다는 말을 깊이 새겨들었다”고 했다.
피정에는 안산1지구 300여 명의 봉사자와 신자들이 참여해 사도 바오로의 열정을 닮아 헌신과 섬김의 자세로 봉사하기를 다짐했다. 특히 5년 동안 쉬는 교우였던 손희숙(안젤라·56)씨는 “고해성사를 볼 수 있게 배려해주시고 미사와 선교사의 강의를 듣도록 이끌어 주신 주님의 놀라운 섭리에 감사할 따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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