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6월 6일 ‘사제의 해를 마치며 사제 성화의 날에 교구민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본당 신부님을 비롯한 교구 사제단이 그리스도께로부터 부여 받은 사명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도해 줄 것을 청했다. 또 복음화를 위한 사제들의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도 당부했다.
이 주교는 메시지에서 “2009년 6월 1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사제의 해 거룩한 한 해 여정이 6월 11일 ‘사제성화의 날’인 예수성심대축일에 막을 내리게 된다”며 “사제의 해 동안 사제들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사랑으로 기도해주시고 사제들을 도와 주님의 구원사업에 열정어린 마음으로 참여해 주신 수도자들과 교우들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
“교구 사제들은 6월 11일 사제 양성의 못자리인 수원가톨릭대학교에 모여 사제성화의 날을 지내게 될 것”이라고 전한 이 주교는 “교구 사제들이 교구장 주교와 함께 사제적 친교 안에서 기도와 묵상을 하며 지낼 이날은 사제들이 함께 서로를 위하여 기도하는 날이 될 것이며 사제직의 영성과 사제들 개인의 영성 쇄신을 위한 성찰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교는 “사제의 해 폐막은 사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우리 사제들은 (사제성화의 날 행사를 계기로) 사제직에 대한 특별한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마련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리고 동시에 성령께서 우리에게 하시려는 말씀에 귀 기울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사제들은 위기가 닥쳐도 하느님께서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확신과 새로운 기쁨으로 교회와 세상 안에서 맡겨진 사명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주교는 또 “인류 구원과 하느님 백성을 위한 사제직은 세상의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으며, 그리스도와 함께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지속되어야만 한다”며 “보편적 사제직에 참여하면서 사제들과 결합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를 인식하고 거룩한 사제직이 우리 가운데 흠 없이 지속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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