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델마지역 33번지 한 임시캠프의 아이들이 공사자재 위에서 놀고 있다.
아이들은 언제 어디서나 순수하다. 잘 웃는다. 아이들은 있는 그대로 감정에 충실하고 솔직하다. 인종, 지역, 빈부 등을 초월한다.
아이티 아이들이 그랬다. 지옥을 경험했음에도 아이티 아이들은 밝았다. 잔해 속에서 폐타이어와 돌멩이를 장난감 삼아 놀았지만 해맑고 순수했다. 카메라를 신기한 듯 쳐다보며 ‘V’자를 그리기도 했고, 찍은 사진을 보여 달라며 떼쓰곤 했다. 아이들 특유의 천진함이다.
하지만 상처를 그대로 떠안은 듯한 아이들도 적지 않았다. 몇몇 아이들의 눈은 슬퍼보였다. 카메라를 들이대자 경계하며 적의를 드러내기도 했다. 욕을 하며 덤비려는 아이들도 있었다. 마치 “우리는 거지가 아니니 그런 시선으로 쳐다보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듯 했다.
현재 아이티에는 부모를 잃은 고아만 38만여 명에 이른다.
가까스로 살아남았지만 큰 충격으로 심리적 안정과 정신적 치유가 시급한 상황이다. 아이티 카리타스 관계자는 “중·장기 재건 사업 중 아이들 교육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특히 부모와 가족을 잃은 아이들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티에는 견디기 힘든 상처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많아 보였다. 아이들은 절망 속에서 간절하게 희망을 찾고 있었다.
아이티 후원 계좌
문의 : 02-727-2267
454-005324-13-045 우리은행, 예금주 : (재)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
▲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남서쪽 17km 지진 진앙지의 한 임시캠프의 아이들. 그동안 구호단체로부터 한 번도 도움을 받지 못해 힘겹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곳이었지만 아이들의 표정은 해맑기만 하다.
▲ “찍지마세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델마지역 33번지 한 임시캠프의 한 아이가 카메라를 보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적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델마지역 33번지 한 임시캠프로 이동 중에 만난 아이들. 카메라를 보자 환하게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델마지역 33번지의 한 임시캠프에서 아이들이 폐타이어를 장난감 삼아 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