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천도교, 유교, 민족종교 등 국내 7대 종단의 정신을 생활에서 친환경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환경지침 「환경, 더불어 살기Ⅱ」가 출간됐다. 각 종교의 경전이 품은 생명존중과 환경보전 사상을 정리한 「환경, 더불어 살기Ⅰ」이 발간된 지 5년 만이다.
‘보시니 좋았다’라는 제목으로 발간된 천주교 지침서는 ‘한국 천주교 환경운동의 역사와 과제’(이동훈 원주 남천동본당 주임신부), ‘한국 천주교 환경운동의 실천사례‘(맹주형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교육부자), 환경 문제에 대한 교황 담화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주교는 또 어머니이신 땅을 공경하라, 생명의 물을 사랑하라, 자연에게 부담을 주지 마라, 생명의 밥상을 차려라, 우리의 몸을 존중하라, 하늘을 더럽히지 마라, 단순하고 소박하라, 흔적을 남기지 마라, 더불어 함께 살아라, 함께 가르치고 배워라 등의 내용을 담은 ‘창조물을 존중하고 보살피기 위한 10계명’을 제시했다.
이용훈 주교는 천주교 지침서 축사를 통해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환경의 의미를 새롭게 갖도록 해주는 영성과 환경운동을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하다”며 “천주교는 환경운동을 하기에 좋은 영성과 공동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신자들이 앞장서야한다”라고 전했다.
종교단체 환경정책실천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환경, 더불어 살기Ⅱ」의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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