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토피 등 환경성 질환이 사회 이슈로 떠오르면서 유해 대기오염 물질 노출에 대한 관심과 개선 정책이 빠르게 진행되고는 있다. 하지만 실내공기 오염에 대한 인식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사무직 직장인들은 실내공기 오염의 최대 피해자로 꼽힌다. 환경 정책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 회사에 근무하는 회사원의 75%가량이 두통이나 건조증 등 이상 증세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대개 사무실 실내공기는 바깥공기보다 최고 100배까지 오염된 상태라는 연구결과를 제시해왔다.
사무실 공기 오염의 주범은 복사기와 레이저프린트 등이다. 이들 사무기기가 고온으로 작동하는 과정에서 오존과 미세먼지 등이 발생한다. 오존은 피부와 폐를 자극하고 천식을 일으키는 대기오염 물질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여 건물 환기시스템과 산소발생기 등을 마련하지 않는 이상, 우리 몸이 고스란히 이 오염물질들을 감당해야 한다는 말이다.
또 실내에서 간과하기 쉬운 오염 물질 중 하나가 바로 담배 연기다. 임신한 아내가 있는 남성이 집안에서 담배를 하루 한 갑 정도 피운다고 가정할 때, 태아는 하루 한 개비의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다.
건강하게 숨쉬기 위해서는 적절한 실내 환기뿐 아니라 도심 곳곳의 공원을 자주 찾는 것이 좋다. 숲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특수한 방향 물질로 사람 몸의 소독 역할을 한다. 숲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면 더욱 상쾌함을 느끼는 이유다.
한 사람이 하루 온종일 숨쉬기 위해서는, 1리터 페트병 7000~1만 개 분량의 산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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