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 매곡본당(주임 강희재 신부) 공동체는 12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오전 11시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 사목방문에 이어 오후 2시 126명의 견진성사가 있었고 미사 후에는 안양대리구 평협회장 이·취임식이 마련됐다.
견진성사를 집전한 윤종대 신부는 “예수님의 제자들도 성령을 받고 성숙해졌듯, 견진성사를 통해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를 바란다”며 “사랑하며 사는 것, 참 믿음은 성숙한 신앙인이 되게 하는데, 이는 견진성사만 받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 말씀대로 살아갈 때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날 예식에서는 가족이 견진성사를 함께 받아 눈길을 끌었다. 박상천(요한사도)씨, 윤현억(프란치스카)씨 부부와 딸 박정주(율리안나, 대학교 4학년)씨가 주인공. “고3인 아들은 학원 시간 때문에 준비를 못해서 나머지 식구만 성사를 받기로 했다”는 박씨는 “직장이 지방에 있어 어려움이 많았지만 가족과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성사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신앙생활을 더욱 열심히 잘 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미사 말미에는 안양대리구 평신도사도직협의회 회장 이·취임식이 열려, 전임회장 최경진(암브로시오, 군포본당)씨에게 감사패가, 신임회장 이강웅(스테파노, 매곡본당)씨에게 임명장이 수여됐다.
“평신도 차원에서 유관단체, 기관, 시민들과 어울리며 그들을 선교하는데 앞장서야겠다”고 포부를 전한 신임 이강웅 회장은 “안양대리구는 다른 대리구보다 지역사회 복음화가 유리한 조건에 있는데 24개 본당이 함께해 나간다면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기도 안에서 응답을 찾으며 열심히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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