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장기기증 홍보대사에 위촉된 영화배우 최은희 씨.
최 씨는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벙어리 삼룡’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 제1회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아시아 영화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한국영화계의 산 역사다.
이날 정진석 추기경으로부터 안수를 받은 그는 “신앙의 힘이 아니었다면 암흑같이 어려웠던 시절을 잘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씨가 장기기증 홍보대사로 나선 것은 그동안의 하느님의 사랑과 은총에 대해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는 6·25 때와 1978년 북으로 납치됐지만 매번 극적으로 탈출하는 등 많은 고난과 역경에서도 신앙의 힘으로 딛고 일어섰다. 1986년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미 대사관을 통해 탈북에 성공한 최 씨는 2년 뒤인 1988년 미국 워싱턴 주재 교황청대사관에서 고 이경재 신부(전 수원교구 성 라자로마을 원장)를 통해 세례를 받았다.
최 씨는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는데 생명 나눔에 동참할 수 있어 가슴 벅차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생명 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성모병원 홍보대사에 엄홍길 씨
극한을 이겨내고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6좌 완등에 성공한 산악인 엄홍길 씨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홍영선)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엄 씨의 홍보대사 위촉식은 7일 병원 21층 회의실에서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앞으로 엄 씨는 서울성모병원의 각종 대외행사 및 봉사활동에 함께할 예정이다.
엄 씨는 1985년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남서벽 원정등반에 성공한 뒤, 아시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4좌를 완등하고,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m 16좌를 완등하는 등 한국인의 강한 의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또한 네팔 오지의 아이들을 위해 교육과 의료사업을 펼치는 등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홍영선 병원장은 “생명존중의 이념과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추구하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홍보대사로 환우들에게 병마와 싸울 의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