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이 4월 2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 전당에서 화려하게 개막됐다. 2천년 대희년을 맞아 르네상스시대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현대에 끼친 영향과 정신시계를 체험하고자 특별히 기획된 이번 전시회는 다 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진품 작품 36점을 비롯 총 2백54점이 전시되고 있다.
교계인사 대거 참석
⊙… 개막식 행사는 주최사인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의 개막 인사말, 이세기 국회문화관광위원장의 축사, 테이프 커팅, 내빈 관람, 오찬 순으로 진행됐다.
테이프 커팅식에는 교황대사 죠반니 바티스타 모란디니 대주교, 김남수 주교, 최창무 주교, 가톨릭신문사장 최홍길 신부가 교계 인사를 대표해 참석, 개관 테이프를 잘랐다.
이들 외에도 주교회의 사무총장 김종수 신부, 대전교구 홍보국장 방윤석 신부, 봉두완 대한적십자 부총재 등이 참석, 개막식 자리를 빛냈다.
21세기 새 비전 기대
⊙… 중앙일보 홍석현 사장은 개막 인사말을 통해 『인류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이번 전시회는 과학자, 발명가, 예술가로서의 위대함을 엿볼 수 있다』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큰 호평을 받은바 있는 다 빈치전을 다가올 21세기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계끼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토레쩨 박사 안내
⊙… 테이프 커팅을 마친 내빈들은 다 빈치전 세계 순회 전시회 원 기획자인 독일의 오토레쩨 박사의 안내를 받으며 다 빈치와 르네상스 시대 명작들을 감상했다.
기존의 눈으로만 보던 국내 전시 개념을 탈피, 직접 만져보고 작동하는 「핸즈 온」(Hhansd on)기법을 도입한 첨단 전시 기법에 참석자들 모두가 찬사를 보냈다. 내빈들은 직접 다 빈치가 설계한 기구들을 작동시키면서 흥미진진해 했다.
교황대사 “브라보”연발
⊙… 모란디니 교황대사와 김남수 주교, 최창무 주교, 최홍길 신부 등 교회 인사들은 함께 전시장을 관람하면서 시종 만족해 하는 표정을 지어 관계자들을 안심(?)하게 했다. 특히 교황대사는 작품 작품마다 『브라보』를 외쳤다.
최홍길 신부는 『시대를 뛰어넘은 다 빈치의 천재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특히 규모나 시설 면에서 국내 최대 행사임에 틀림없다』고 평가했다.
최창무 주교 건배 제의
⊙… 최창무 주교는 연회장에서 기획사의 요청에 의해 『다 빈치전은 서양과 동양, 과거와 현재의 만남을 통해 미래의 세계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기획전』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희망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건배를 제의했다.
청소년에 꿈과 희망을
⊙… 다 빈치 세계 순회 전시회 원 기획자 오토레쩨 박사는 『이번 순회 전시회는 다 빈치가 끼친 영향, 업적을 조명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 오기전 이미 유럽, 미국, 싱가폴에서 호평을 받은 전시회』라고 선전했다.
오토레쩨 박사는 『최후의 만찬, 모나리자로만 알려진 다 빈치는 과학자, 발명가, 예술가로서 르네상스 시대의 막을 연 위대한 천재였다』며 『이번 다 빈치전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고, 어렵로 힘든 시대를 헤쳐나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날 개막식장은 유례없는 대규모 전시회의 비중 때문인지 일찍부터 많은 취재진이 취재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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