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의 참상을 사진으로 기록한 1세대 종군사진작가이자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임인식(그레고리오)옹이 78세를 일기로 4월 4일 선종했다.
임인식 옹은 한국전쟁 발발 이틀후인 1950년 6월 27일 대전 교외서 전사한 미군을 촬영, AP통신 도쿄 지사에 타전, 미국신문에 실리면서 참전여론을 불러 일으켰다.
임인식 옹은 1920년 평북 정주 출생으로 1944년 월남, 사진작가로 본격적인 활동을 했다. 1947년 육사 8기로 임관 국방부 사진촬영대 대장으로 전선을 누비며 항공촬영 등을 통해 1950년대 한국의 실상을 앵글에 담았다.
예편후 대한사진통신사, 신한관광공사를 설립해 전후 한국 모습을 사진으로 기록했던 임씨는 1987년 미국 이민을 떠났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성주(77)씨와 아들 임정의(엘리지오)씨 등 2남2녀가 있다.
고인의 장례미사는 7일 서울 구의동 성당에서 봉헌됐고, 유해는 용인 천주교 묘지에 안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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