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에 퍼진 암세포와 싸우며 불꽃같은 연기를 펼쳐온 중견배우 이주실(마리아ㆍ54)씨가 4월 1일부터 5월 24일까지 서울 창전동 마녀소극장에서 공연되는「마요네즈」로 다시 무대에 섰다. 유방암 말기 진단을 받고 오른쪽 가슴을 도려내는 수술까지 받은 이씨는 무대에 서는 게 생명을 지탱하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이씨는 현재 포도즙을 하루에 8잔 가량 마시는 것 말고는 무대책으로 견디고 있는 상황이다. 진정한 프로 이주실씨는 관객들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 배우가 되기 위해 힘든 상황에서도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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