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 10주년을 맞은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모현본당(주임 최영균 신부)은 19일 ‘작은 음악회’를 열어 그리스도 안에서 화합과 일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음악회에는 본당의 성전 건립과 공동체 일치를 위해 노심초사했던 초대·2대 주임 정영철·원우재 신부를 비롯해인보성체수도회가 운영하는 ‘요한의 집’ 장애우들과 수도자·신자 등 400여 명도 참석했다.
오후 8시 대성당에서 ‘다문화가정 돕기 자선음악회’로 개최된 행사에서 본당 주임 최영균 신부는 “푸르른 신록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성당에서 10주년 기념 음악회를 허락해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주님께 대한 기도인 성음악 연주회를 통해 예수님께 좀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본당 성가대 단원 20명의 ‘기억하라’(Deborah Govenor), ‘Ave Verum’(William Byrd), Kum Ba Yah(흑인영가)로 첫 무대를 장식한 공연은, 바리톤 김승유 씨의 ‘거문도 뱃노래’와 피아노(최계령)·바이올린(한미혜)·첼로(김예랑) 3중주로 이어졌으며, 소프라노 허선희(리디아) 씨가 ‘Gianni Schicchi’ 중 ‘O mio babbino caro’를 열정적으로 부를 땐 관객들과 연주자가 하나 되는 장을 연출하기도 했다.
음악회 중간에는 ‘너나들이 공동체’의 다문화 가정 팀이 아름다운 하모니로 공연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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