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전례에 이어 ‘오소서, 성령님’ 성가가 울려 퍼지면서 주교 서품예식이 거행됐다. 정신철 보좌주교는 이 자리에서 교구장 최기산 주교와 함께 하는 활동들을 유익하게 발전시키고, 하느님의 말씀 선포와 하느님 백성의 성화를 위해 헌신할 것을 서약했다.
- 주교 직무를 죽을 때까지 성령의 도우심으로 성실히 수행하겠습니까?
예, 수행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충실히, 그리고 끊임없이 선포하겠습니까?
예, 선포하겠습니다.
- 인자한 아버지로서 협력자들인 사제와 부제와 함께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을 돌보며 구원의 길로 인도하겠습니까?
예, 인도하겠습니다….
서약 후 ‘모든 성인 호칭기도’에 이어 한국 주교단의 안수와 주교 서품기도가 봉헌됐다. 이후 정 주교에게는 주교직을 상징하는 반지와 주교관, 주교 지팡이 등이 주어졌고, 주교단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며 일치를 다졌다.
“인천교구 첫 보좌주교가 교구민들의 품에 안기는 순간이었다.”
인천교구 정신철 보좌주교 서품식 이모저모
우리 교구 ‘하느님 사랑’으로 채워 주시길
발행일2010-06-27 [제2703호, 11면]
▲ 정신철 주교 서품미사는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 주례, 한국 주교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주교단은 안수를 통해 정신철 주교에게 주교 직무를 맡기고 서품기도를 통해 축성했다.
▲ 인천교구장 최기산 주교가 정신철 주교에게 안수하는 모습.(맨위)
정신철 주교의 가족들이 서품미사에서 ‘주 천주의 권능과’ 성가를 합창하고 있다.(두번째)
서품미사 중 정 주교가 아버지 신부인 최창화 몬시뇰과 평화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세번째)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가 임명장을 낭독하고 펼쳐보이고 있다.(맨아래)
▲ 기도 서품청원을 들으며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정신철 주교.
▲ 서약 정신철 주교가 ‘주교 직무에 대한 서약’을 하고 있다. (인천교구 제공)
▲ 도유 주례주교인 최기산 주교가 새로이 축성된 주교가 그리스도의 대사제직에 참여하도록 이마에 성유를 발라준다.
▲ 복음서 복음서를 수여함으로써 주교의 주요 임무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임을 드러낸다.
▲ 주교반지 주교 표지를 수여받는 정신철 주교. 반지는 신의의 표지다. (인천교구 제공)
▲ 주교관 주교관은 성덕을 쌓으려고 노력해야 함을 뜻한다.
▲ 주교지팡이 주교지팡이는 착한 목자로서 맡겨진 교회를 다스리는 직무를 뜻한다. (인천교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