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청, 대리구청, 본당에서 근무하는 수원교구 직원들이 15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의왕 성 라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피정을 가졌다.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한 피정에서 직원들은 수원가톨릭대학교 곽진상 신부의 강의를 중심으로 영상물을 통한 묵상과 개인묵상, 성무일도, 성체조배, 참회예절 및 고해성사 등을 통해 일상을 벗어나 자신을 비우고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곽진상 신부는 네 차례의 강의에서, 피정에 임하는 마음가짐과 준비부터 자기를 발견하는 여정과 깊은 묵상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이 함께하심을 깨닫는 과정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체험에 의거한 가르침으로 피정자들의 영적인 1박 2일을 이끌었다.
특히 한 강의를 마칠 때마다 성경말씀을 통한 이냐시오 묵상법을 통해 스스로 묵상의 시간을 갖길 권한 곽 신부는 나를 둘러싼 환경적 요소로 구성된 ‘피상적인 나’에서 하느님과 연결되는 영적인 존재인 ‘중심의 나’로 가는 여정에로의 초대가 바로 피정이라며 내가 바라거나 상상하는 ‘나’와는 다른, 일그러진 모습의 ‘진정한 나’를 인식함으로써 하느님께서 내 중심을 관통하도록 모셔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 단계에 이르기 위해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곽 신부는 “내 일방적인 생각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깊은 양심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바로 기도”임을 전했다.
피정에서 말씀전례와 파견미사를 주례한 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는 “친절하며 책임감 있는 업무 수행으로 안팎으로 신뢰 받고, 교회 안에서 스스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 널리 퍼지는 직원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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