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김진영)은 15일 대방동 서울여성프라자에서 ‘제5회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은 노인에 대한 부당한 처우를 개선하고 노인학대의 심각성을 함께 인식할 수 있는 사회적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난 2006년 UN이 제정했다.
유공자 포상, 홍보대사 위촉, 노인학대예방 지킴단 발대식 등으로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들과 교회내 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해 노인학대에 대한 인식 증진과 관심을 촉구했다. 노인학대 예방 브랜드 ‘실버스마일’ 홍보대사에는 탤런트 최재원(요셉)씨가 위촉됐다.
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 교구장 대리 김용태 신부는 격려사에서 “노인학대는 숨기면 숨길수록 더 곪아 나중에는 해결하지 못할 수준에까지 이르게 된다”며 “노인학대 예방 지킴단의 출범으로 노인들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갖고 살아가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세계 노인학대 인식의 날’(6월 15일)을 맞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의뢰한 ‘전국 노인학대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노인의 13.8%가 학대를 경험했고, 5.1%는 노인복지법상 금지된 노인학대(신체적·경제적·성적 학대, 유기, 방임)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되는 등 한국 사회에 노인학대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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