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11월 15일 지도위원회(Consiglio di Presidenza)가 발족된 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듬해 3월 16일 중앙위원회(Comitato Centrale)를 조직했다. 이 위원회는 주로 산하 각 위원회 위원장들로 구성된다.
이러한 구조로 구성된 사무국은 각 국가 준비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보편교회 차원에서 숙고하고 실천에 옮길 활동 방향을 제시한다. 아울러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제3천년기」에서 제안된 시각과 요청, 주제들에 대해 응답하게 된다.
사무국은 모두 8개의 산하 실행 위원회와 4개의 위원회로 구성된다.
실행위원회는 모두 8개로 일치, 종교간 대화, 신학역사, 전례, 사목, 순교자, 사회, 문화위원회가 그것이다.
신학역사위원회는 다시 두 분야로 나눠져 첫 분과는 그리스도론, 삼위일체론, 그리고 교회론의 주제들을 다루며 사목자들에게 「제3천년기」의 교의적, 성서적 내용들을 지원한다.
두 번째 분과는 과거 2천년기의 교회 역사 안에서 평가가 모호한 부분들에 대해 과학적 엄격함을 바탕으로 보다 명확한 판단을 위한 연구를 하게 된다.
사목위원회는 제3천년기의 주요 메시지를 보다 명확하게 밝히려는데 목적을 둔다. 즉 나자렛 예수는 제3천년기에 있어서 하나의 도전이자 기회이며 강생은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분명하게 증거하는 것임을 밝힌다.
사목위원회는 본당-교리교육사도직, 가정사도직, 평신도사도직 등 3개 분과로 나뉘고 대희년 준비를 위한 지국적 차원의 지침과 제안들을 제공한다. 각국 준비위원회에 전달할 제안들이 개발되고 이는 구세주 예수의 선포와 수용을 중심으로 하는 새 복음화의 강화를 지향한다.
지역교회들은 위원회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지역의 사목 계획 전반에 반영시켜야 하고 이는 곧 특정 지역교회의 사목활동을 풍요롭게 하고 활성화해야 한다. 그럼으로써만 2천년 대희년은 지역교회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세계적 사건」이 될 것이다.
일치위원회는 타 종파와 교회 공동체들의 대표들을 위원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대희년 준비를 위해 가톨릭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간의 합동 실무진이 이미 발족해 활동하고 있다.
종교간대화위원회는 이슬람, 유대교등 기성종교들과의 관계를 관장한다.
사회위원회는 사회적인 맥락에서 대희년의 성서적 의미를 구현하는 폭넓은 영역을 담당한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제3천년기에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 그리고 정의와 평화 실현을 위한 투신 등을 상기시킨 바 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