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 대희년을 기념하는 교회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가톨릭신문사가 주관하는「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이 4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에 산재해 있는 레오나르도의 작품을 국내에서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세기 마지막 기회인 이번 전시회에는 레오나르도뿐만 아니라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브라만테 등 르네상스 작가들의 원작 유화 수점이 전시된다. 또한 레오나르도의 조각품과 소묘, 서한과 코멕스 설계에 의해 제작한 모형 등 작품 2백54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아울러 컴퓨터 터치스크린을 활용한 대화형 첨단 멀티미디어를 활용, 레오나르도에 관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이번 「레오나르도 다 빈치」전은 르네상스의 이상이었던 만능인에 가장 부합하는 작가 레오나르도의 작품을 세 분야로 나누어 예술가, 과학자, 발명가로서의 그를 조명한다. 예술가 분야의 전시에서는 레오나르도와 그의 제자들 및 당대의 다른 주요 작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인 20여점의 원화가 포함된다. 과학자와 발명가 분야에서는 이 전시를 위해 특별히 입수한, 수작업으로 채색된 공인 복사본의 형태로 1백50여 점이 넘는 소묘와 습작들이 전시된다. 발명품 전시는 관람객들이 실제로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레오나르도의 밑그림대로 제작된 25개의 나무 모형이 포함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한국과학문화재단이 공동 주관하고 중앙일보와 SBS가 주최한다. 또한 예술의 전당과 주한 이태리 대사관이 후원하며 벤츠와 IWC가 해외공식협찬사로 참가한다.
자화상
1516년경·적색분필·333×213mm
레오나르도 다 빈치(1452-1519). 1452년 4월15일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방의 빈치에서 태어난 그는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조각가, 건축가, 과학자, 수학자, 해부학자, 기계 공학자, 식물학자, 토목학자, 천문학자 이다.
황금 분할도
레오나르도 작·344×245mm
로마시대의 건축가 비트루비우스의 기하학 연구를 토대로 레오나르도가 발상한 생각으로 사각형과 원안의 두 자세가 겹친 인체는 비례를 보여준다는 내용이다.
피에타
1515년경 브라만테 작·캔버스에 유화·196.5×155.3cm
레오나르도가 완성한「키아로스쿠로」기법이 나타나 있어 레오나르도가 후세의 화가들에게 미친 영향을 보여주는 작품. 전형적인 브라만테의 후기작인 이 작품은 아직 미공개 됐으나 브라만테의 작품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그리스도의 얼굴에 나타나는 보다 극적인 표현과 증가된 키아로스쿠로 명암 기법은 브라만테의 양식 전개에 있어 더욱 감정적이고 감상적인 단계를 보여준다.
세례자 요한과 함께 있는 성모자
1500년경 미켈란젤로 작·패널에 유화·80.5×63.5cm
미켈란젤로의 작품에서 레오나르도와 대조되는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성모는 석조받침에 기대기 위해 한쪽 옆으로 앉아 책을 가리키고 아기예수는 양팔을 편채로 책을 만지며 책장을 바라본다. 왼쪽 뒤에 선 아기 세례자 요한은 한 손에 갈대 십자가를 쥐고 아기예수를 가리킨다. 성모는 아기 예수를 보기 위해 세례자 요한이 초대한 상상의 인물을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다.
모나리자
1503~07년·패널에 유화·76.8×53cm·파리, 루브르 박물관 소장
1911년 도난 이래 미술계에 대단한 스캔들을 일으켰던「모나리자」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 되어 버렸다.
「괴테부르그의 모나리자」는 루브르 박물관에서 1911~1913년까지 그 대체품 역할을 했던 오리지널 작품으로 지금까지 제작된 가장 완벽한 작품이다.
레오나르도는 리자의 머리에 3차원적 공간감을 부여함에 있어 놀라울 정도의 섬세함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투명한 베일은 늘어뜨린 그녀의 곱슬머리를 덮는다. 그녀는 배경의 풍경을 향해 열린 창문의 난간 곁에 앉아 있다. 그녀의 의상은 루크레치아 보르지아(Lucrezia Borgia)와 알폰소 데스테 (Alfonso d Este)의 결혼 이후 플로렌스에서 일었던 스페인풍 패션을 반영한다. 손을 접어 모은 주인공은 15세기 후기에 여인의 미덕과 겸손을 나타내는 전형적인 표현으로 정착되었던 자세를 따른 것이다. 성모상들이 여성은 가정적이고 정숙해야 한다는 일반적인 기대와 부합하는 경향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리자의 의상과 태도는 당시의 사회적 맥락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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