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에 대한 신자들의 관심과 열기는 오늘날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하지만 성서는 일정한 시대와 공간 안에서 성령의 영감을 받은 저자에 의해 쓰여진 것으로 성서가 쓰여진 시대 배경과 문체, 문화조건, 성서 저자의 저술 의도 등을 익히는 것은 성서를 올바르게 읽는데 반드시 필요한 요건이 될 것이다.
생활성서사가 최근 전10권으로 묶어 펴낸 「주머니속 성서박사」 시리즈는 창세기부터 요한 묵시록까지 성서 전체를 꿰뚫는 안목을 키우는데 있어 쉽고 친절한 안내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대적 감각에 맞게 꾸며졌다.
성서 연구의 각 분야 권위자들이 참여해 펴낸 이 시리즈는 우선 성서의 중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엮어 방대한 성서 내용 중에서 신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는 내용들을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엮었다. 아울러 성서 해설서의 딱딱한 이미지를 탈피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했다. 특히 사진 자료와 도표, 지도 등을 풍부하게 삽입해 시각적 이해를 돕고 있다.
제1권 「성서 맛들이기」는 성서는 무엇이며 성서는 어떻게 형성되었는가. 창세기부터 요한묵시록까지를 전반적으로 개관해 각권의 기본적이고 개괄적인 이해를 담고 있다. 2권「오경」에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그 역사의 이해를 위해서 신앙의 원체험인 출애굽사를 비롯해 그들 삶의 기본축인 다섯 경전을 차례로 살펴본다.
3권 「역사서」에서는 역사 안에서 읽을 수 있는 이스라엘인들의 신앙을 오늘의 시각에서 살펴보고 4권 「예언서」와 5권 「지혜문학ㆍ시편」에서는 구약의 예언자들의 목소리와 고통과 기쁨 중에 체험되는 하느님의 지혜를 알려준다.
6권 「제2경전」은 개신교가 거부하는 제2경전을 살펴보고 7권 「꼭 알아둬야 할 신약성서 배경이야기」에서는 신약성서를 읽기 위해 필요한 신구약 중간사(유다이즘)에 대해 알아본다. 8권 「공관복음ㆍ사도행전」에서는 복음서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부분을 요약정리하고 9권 「바오로서간」은 사도 바오로의 생애와 사상을 그가 남긴 친서 7편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마지막 제10권은 「요한계 문헌」으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가장 심오한 사색을 담고 있는 요한 복음과 정통한 해석이 필요한 묵시록, 그리고 사도 요한의 사상이 담겨 있는 서간들을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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