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는 우리나라에서 음식 맛이 제일 좋은 곳으로 통한다. 전통적으로 전주 음식은 깔끔하고 맛깔스럽기로 유명하다. 이러한 전주의 한 복판에 서민들의 영원한 음식 「삼겹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 「가마촌 옹기뚜껑 삼겹살 전문점」이 있다.
시청과 가톨릭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이 집은 요즘 불고기판에서 납성분이 검출되면서 더욱 바빠졌다. 바로 이 집의 자랑인 전통 옹기를 불판 대용으로 쓰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 안광자(루시아ㆍ전주 중앙본당)씨는 『사람이 먹는 음식은 자연과 가까울수록 좋다』며 『이런 의미에서 옹기는 고기 맛을 배가시켜주며, 인체에도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 집은 고기 굽는 불판 뿐 아니라 김치 독 밥그릇 등 모든 것이 전통 양식 그대로 제작된 옹기로 되어 있어 음식 맛을 돋우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더군다나 주인 안광자씨는 사회복지 봉사자로 유명하다. 교구와 본당의 온갖 궂은일은 도맡아 하는 그이기에 이 집에 첫 손님으로 교구장 이병호 주교가 다녀가기도 했단다.
맘씨 좋은 이웃집 아주머니를 연상시키는 주인의 구수한 인상과 옹기뚜껑에서 익어가는 삼겹살의 향기는 충분히 많은 이들의 구미를 충족시켜줄 만 하다.
옹기뚜껑에 삼겹살을 구어, 소주 한 잔을 곁들여 먹으면 IMF한파로 인한 시름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거기다 전국에서 제일을 자랑하는 전주의 맛깔스런 반찬들은 환절기 입맛 잃은 이들에게 제격이라고 이 집을 찾는 이들은 입을 모은다.
「가마촌 옹기뚜껑」에는 이밖에도 「옹기비빔밥」 「옹기소면」 「옹기떡만두」등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전화=0652-88-8864, 85-2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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