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2월 26일 아시아 특별 주교시노드(주교대의원회의)를 4월 19일부터 5월 14일까지 로마에서 개최할 것을 확정 발표하고 김수환 추기경 등 3명을 「공동의 장대리」로 임명하는 등 회의를 주재 또는 보조할 9명의 고위 성직자를 임명했다.
교황은 김추기경을 포함해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장관 요제프 톰코 추기경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대교구 율리우스 리야드 다르마아뜨마자 추기경을 공동의 장대리로 임명했다.
교황은 이날 지난 2월 21일 추기경에 서임된 대만 카오슝교구 샨쿠오 시 추기경을 일반보고관(RelatorGeneral)으로, 특별사무 총장에 인도 구와하티교구의 토마스 메남파람필 대주교를 임명했다.
교황은 그외에 메시지 위원회 위원장에 FABC 사무총장 오스카 Vㆍ크루즈 대주교, 홍보위원회 위원장에 스리랑카의 조셉 비안네 페르난도 주교를 임명했다.
아시아 특별 주교시노드는 2천년 대희년을 앞두고 대륙별로 마련되는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각 지역교회가 새로운 복음화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아프리카(94년)와 아메리카(97년) 주교시노드가 개최됐고, 올해 아시아에 이어 오세아니아와 유럽에서도 2천년 이전에 주교시노드가 개최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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