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2천년 대희년 동안 로마를 찾는 순례자들은 2천 2백만 명, 하루 평균 3만7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또 2000년 내내 교황은 바티칸에 머무르며 이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실제로 이 해는 시나이산에서의 그리스도교-이슬람교-유다교 정상회담이 성사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여행 계획이 잡혀 있지 않다.
성년은 1999년 성탄 대축일 밤 교황이 베드로 대성전의 성년 문을 여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와 동시에 로마의 다른 대성전들과 예루살렘, 베들레헴, 나자렛의 대성전들 및 전 세계에 분산돼 있는 5천개 성당들의 성년문들이 열리게 된다. 순례자들은 고해성사를 본 다음 이「지정 희년문들」을 넘어감으로써 대사를 얻게 된다.
한편 대희년을 2001년 부활대축일까지 연장하자는 안이 최근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안은 최근 로마에서 열린 로마 순례사업단의 제2차 신학 및 사목회의에서 등 사업단 사무처장 대리인 리베리오 안드레아따 몬시뇰이 제안한 것으로, 안드레아따 몬시뇰은 『실제로 그리스도교 시대의 제3천년기가 시작되는 것은 2000년』이라고 말한다.
이 문제는 대사에 관한 규정과 마찬가지로 교황이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되며, 금년 말 발표할 예정인 희년 선포를 통해 그렇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년의 행사표는 올 여름경 준비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알려진 대로 제일 먼저 잡혀 있는 세계적 행사일은 세계 어린이 날로 2000년 1월로 정해져 있고, 이어 세계 노동자의 날이 5월 1일로, 세계 젊은이의 날이 8월 20일로, 그리고 세계 가정의 날이 가을에 잡혀 있다.
그밖에 여성의 날, 수인의 날, 그리고 교회의 역사적 과오 성찰의 날을 정하는 것도 검토되고 있다.
한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최근 2천년 대희년 위원회의 준비 회의에 참석한 1백30명의 세계 각국 대희년위원회 대표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희년의 메시지를, 거의 매일 북을 울리듯이, 총력을 기울여 전하도록 격려하면서 『정보가 넘쳐흐르도록 하십시오. 대화를 활성화하십시오』라고 강조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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