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발행되어 있는 많은 환경 관련 책들을 토대로 자연과학적 측면과 인간 의식이라는 측면을 종합해 환경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습니다.』
대구 효성가톨릭대학교 종교학과 교수 전헌호 신부가 환경문제와 관련된 그간의 연구 성과와 최근 자료 등을 모아 「자연환경. 인간환경」(성 바오로 딸 간행)을 냈다.
이 책은「환경문제 분석과 극복을 위한 그리스도교적 처방」이라는 부제에서 보듯 인간 구원과 절대 무관할 수 없는 인간의 현실적 조건인 환경(공해)문제를 어떻게 이해하고 풀어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신학자로서의 시각이 담겨 있다.
필자는『사후에 구원되어야 하는 인간 영혼이 현 세상의 조건과 전혀 무관할 수 없으며, 현세의 삶 자체가 하느님이 원하셔서 주어진 것이므로 소중한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전신부는 그동안 구체적인 사목일선과 대학 강단 등에서 이론과 실천을 접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였고, 그 성과가 이 책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덧붙였다.
「자연환경, 인간환경」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된다. 제1부 일반적 고찰에서는 인간의 유일한 삶의 장(場)인 지구환경과 공해의 개념, 생태계 구조, 식량문제, 수질-대기-해양오염, 폐기물 문제등 전체적이고 일반적인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제2부 환경문제 극복을 위한 제언에서는 인식전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주제들을 그리스도교 신앙에 근거해 정리해 놓았다. 특히 환경보호를 위해 취해졌던 주요 선언들과 환경문제에 관한 교회회의와 교황의 문헌들을 한 곳에 모아 환경문제에 관한 교회의 일관된 시각과 가르침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이 책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종합적이며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환경 관련 강의나 대학 강단에서 교재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적지 않은 환경서적들이 나왔지만 환경은 더 나빠졌고 앞으로도 점점 더 나빠질 전망입니다』
『여기서 다룬 주제들이 아직 더 많은 연구를 필요로 한다』는 전신부는 특히 이론적인 토대를 현장에서의 실천과 접목시켜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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