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딕도회 한국인 첫 사제인 최영호(비안네) 신부가 2월 20일 오전 8시경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9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22일 오후 2시 왜관 수도원성당에서 봉헌됐으며, 유해는 수도원 묘지에 안장됐다.
고(故) 최영호 신부는 1908년 2월 경남 통영군 일운면 지세포에서 태어나 24년 서울 백동 수도원 소식 학교에 입학했다. 30년부터 덕원신학교에서 수학하고 39년 3월 26년 연길수도원에서 수도서원을 발했다. 최신부는 40년 6월 29일 사제품을 받아 베네딕도회 최초의 한국인 사제가 됐다.
서품후 만주와 함경남도 등에서 본당신부로 재임했으며, 52년부터 낙산본당, 점촌본당, 가은본당, 지좌본당등 왜관 감목대리구 내외 여러 본당에서 사목했다. 87년 사목일선에서 은퇴후 요양중에도 사제와 수도자, 신자들에게 고해성사를 베풀며 선배 사제로서, 도 고통중에 있는 양들을 돌보는 일에 여력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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