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성 김대건」(1985년). 그리고 이를 수정 보완해 장편서사시「성 김대건 신부」를 펴내 신앙으로 승화된 시 세계를 보여준 배달순 시인이 이번에는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한 연작시집 「빛으로 오시는 그대」(가톨릭출판사)를 발표했다.
저자는 오랫동안 염원하던 그리스도 연작시집은 「진리의 태양」인 예수 그리스도를 그리기에는 역부족이 아닌가, 또는 자칫 복음서 해설이나 주관적인 감상류의 공허한 신앙시로 흐를 우려로 미뤄져 왔다고 말한다.
그러던 것이 지난해 여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국외연수에 선발돼 유럽 4개국으로 떠나 로마와 파리, 스페인 등 지의 성지를 순례하면서 얻은 용기로 이 책을 펴내게 된 것이다.
성지순례에서의 체험과 감상을 담은 시들이 모두 26편, 이번 시집의 제1부에 실렸다. 책은 모두 4부로 나눠진다. 2부에서는 작은 그리스도를 위하여, 꿈꾸는 도시, 저녁 미사 등 예수 그리스도를 대면하면서 느낀 감상과 기도들을 실었고 3부와 4부는 자신의 신앙과 순교 성인들을 주제로 삼았다.
세상에 살면서 영원을 꿈꾸는 그리스도인들은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다. 배달순 시인은 순교자들의 땅에 사는 우리들의 염원을 향한 갈망을 자신의 시를 통해 잘 보여준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