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공산주의 당시 만들어졌던 미공개작 영화가 비디오로 출시됐다.
그루지아의 유명한 텐지스 아불랏제 감독은 84년 소련 공산주의 당시 제작한 「후회」(MONANIEBA)를 소련 공산주의 붕괴 후 발표, 대단한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공산주의 독재자들의 잔학한 비인간성을 폭로한 이 영화는 독재가 밑에서 동유럽, 소련 사람들의 고통이 어떤 것이었는지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아불랏제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독재는 망할 수밖에 없으며 결국 새로운 길에 대한 모색을 해야 한다는 것을 끝 장면에 상징적으로 제시했다.
공산주의가 몰락한 후에 동유럽과 구소련에선 새로운 시도를 하려는 움직임이 많이 보인다. 이번 영화도 그러한 맥락에서 받아들여진다. 스탈린 시대에 권력자들의 끔찍한 독재, 기만, 박해, 구속, 종교와 예술의 말살 등으로 상처 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시대는 더 이상 독재자가 존속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성베네딕도 수도원 시청각 종교교육 연구회에서 출시한 「후회」는 영화 마니아들에게 국내에서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동유럽 영화와 최근 러시아가 만든 영화를 오랜 만에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상영시간 2시간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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