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청소년국 대건청소년회 대건청소년자원봉사단(이하 대청봉)은 6월 27일 교구청 지하 3회의실에서 ‘제1회 포럼’을 열었다.
대청봉 지도자 교육에서 배운 내용들을 본당에서 실제로 적용하는데 있어 서로 도움을 주고받고, 보다 전문적으로 대청봉을 이끌어가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처음 열린 포럼에는 대청봉 지도자와 단원, 학부모, 각 본당 청소년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대청봉 윤재춘(루치아, 교육팀장) 상임위원의 기조강연(대청봉 우수 사례)으로 시작된 포럼은 대청봉 홍도의(안드레아) 자문위원의 발제 ‘교회 안에서 청소년 봉사학습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홍도의씨는 “성공사례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사례를 통해 전철을 밟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며 “대청봉 분소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포럼에 와서 다른 사례들을 듣고 다른 본당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벤치마킹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포럼은 특히 각 분소의 현황과 실제 프로그램 시행사례 등을 공유함으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을 모색했다는 수확을 얻었다.
교구 청소년국 관계자는 “오늘 포럼을 통해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분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며 “잘 운영되고 있는 분소들이 분소 등록은 했지만 앞으로의 운영에 대해 막막해할 수 있는 분소들의 멘토 역할을 해 주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울러 포럼에서는 봉사시간 인정 범위에 대한 내용도 주요 쟁점으로 논의됐다. “봉사에는 시간과 경제적 희생이 따라야 하는데 너무 쉽게 봉사점수를 주다보면 학생들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한 장수원(바르시메오·과천본당)씨는 “교회 밖의 제3자가 보기에 보편타당한 봉사시간 인정 기준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이혜숙(소화데레사)씨도 “대청봉이 학생들을 성당으로 모으고 봉사를 통해 신앙과 인성을 키우는 기능을 하지만, 봉사점수 인정에 대한 부분은 민감하게 처리해야 한다”며 “오늘 포럼처럼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지속적으로 토론이 이뤄진다면, 좋은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럼에서는 이 밖에도 그리스도를 섬기듯 이웃을 섬긴다는 신앙이 담겨있기에 일반 봉사와 대청봉 활동은 차별성을 갖는다는 점, 선(先) 신앙교육-후(後) 봉사학습을 통해 배움과 실천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 등 대청봉 활동의 장점들이 거론됐다.
본당 청소년위원회와 유기적 관계유지의 필요성, 가족 단위 봉사활동으로의 확대 등에 대한 제안도 있었다.
포럼에서 다뤄진 내용들은 대건청소년회 법인국장 한성기 신부에게 보고되고 각 분소에 전달되어 대청봉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쓰일 예정이다.
대청봉 포럼은 매달 넷째 주일 오후 2시에 교구청에서 열릴 예정이며, 청소년국 홈페이지를 통해 시간, 장소, 주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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