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어려운 세상에서 특별히 고립되고 소외된 인물. 주연이면서도 늘 엑스트라가 된 사람, 주로 비극적인 인물을 사랑으로 감싸안고 싶습니다』
첫 소설집 ′그리하여 추장은 죽었다′를 낸 연용흠(미카엘·대전교구 유천동본당·44)씨는 소설을 통해 인간에 대한 신뢰, 사랑에 대한 신뢰를 우리들에게 말하고 싶어한다.
83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허상의 뼈」로 등단한 연용홈씨는 등단의 화려한 조명을 의식하지 않고 15년간 묵묵히 소설쓰기에 전념해 온 작가다. 그는 언제나 작품을 만드는 일에 지나치게 신중함을 보여 왔는데 그 자신은 『도공(陶工)이 자신의성에 차지 않은 작품을 함부로 남에게 보이지 않는 것과 같다』 고 말한다.
집안 대대로 가톨릭 신자인 그는 『선대에 순교까지는 아니지만 가톨릭 신자였기 때문에 옹기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으면서 고초를 당한 분들이 계셨다』면서 『현재 이러한 집안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조만간 그의 또 하나의 「푸른자기」틀 기대해 본다.
연씨는 현재 대전 문인협회 소설분과 이사, 대전소설가협회 사무국장의 일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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