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VIS】교황청 종교간 대화평의회는 1월 8일 이슬람의 전통 축제인 「라마단」을 맞아 「그리스도교와 이슬람: 함께 희망을」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발표했다.
아랍어 영어 불어 독어 등 10개 언어로 번역 발표된 올해 메시지는 평의회 의장 프란시스아린제 추기경이 서명했다.
메시지는 「친애하는 이슬람형제」라고 서두를 시작해『영원을 향한 순례의 여정에서 우리는 우리를 밝혀주고 인도해주며 강건하게 해 주는 신에 대한 믿음을 간직하고 있다』며『우리가 신과 동료 인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의 삶을 사는 한 미래에 대한 열망과 기대, 신의 응답을 희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메시지는 이어『우리는 많은 희망의 표지를 볼 수가 있다』며『오늘날 사람들 사이에 연대, 특히 소외되고 가난한 이들의 연대가 늘어나고 있으며 정의와 평화, 자발적인 봉사, 종교심의 회복, 인간 존엄성의 인식, 그리고 환경에 대한 관심 등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메시지는 특히 종교간 대화의 깊이와 폭이 더해지고 있다며 이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였다.
메시지는 한편『한 가족의 구성원들이 서로 대화를 회피하고 만나기를 피하는 것은 비극』이라며『마찬가지로 이슬람교도와 그리스도교인 들이 하나의 지구 가족이면서도 서로를 무시하고 따뜻한 환대의 말을 건네기는커녕 서로 비난하고 헐뜯는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
메시지는 또『모든 이들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서로 만나며 서로의 기쁨과 슬픔, 공포와 희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아름다운 일』이라며『믿는 이들 간에, 특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인들 간에 대화를 나누는 것은 오늘날은 물론 미래의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아린제 추기경은『우리 시대의 급박한 위기들에 대해 모른 척 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가 간의 분쟁 내전 모든 형태의 테러, 부자와 가난한 이의 빈부격차를 확대하는 불의, 굶주림, 피난처의 부족, 실업, 마약과 낙태 등을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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