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kap】97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카를로스 필리페 벨로 주교는 유엔과 미국이 동티모르의 평화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벨로 주교는 최근 독일 뮌헨에 있는 선교단체「미씨오」를 방문한 자리에서『비민주적이고 불법적으로 점령당한 동티모르의 주민들이 다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그들의 신앙과 문화도 존중될 수 있도록 인도네시아 정부에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티모르의 주민들이 오늘날까지 구타와 고문을 당하고 가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은 바로「내일의 골고타」』라고 지적한 벨로 주교는『이 나라의 인권상황은 이미 오래전에 공개된 것이지만 구체적인 조치들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개탄했다.
벨로 주교는 특히 자신에 대한 노벨평화상 시상도 지금까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으며, 지난 14년 동안 아무것도 나아진 것이 없었다며 동티모르에 대한 서방 선진국들의 관심을 호소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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